누구의 말도 곧이곧대로 믿지 말라.(Nullus in verba)
영국 왕립협회 좌우명
우리는 사실에 기반한 증거를 바탕으로 판단을 하며 결정을 하는 것처럼 보이나 편견이라는 것은 우리 안에는 수 많은 편견으로 주관적인 의견을 객관적인 현실과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만약 첫번째 사용한 컴퓨터가 PC였다면 윈도우 OS를 선호하고 반대로 맥은 이상하고 생소하게 여겨질 것이다. 이것을 ‘소박실재론’이라고 한다.
소박실재론(naive realism)
사람들이 의식하는 외부세계를 의식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이것을 의식이 받아들인다는 견해
소박실재론의 결과, 사람들이 우리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때는 오직 한 가지 설명만이 가능한데 바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 틀려야 한다는 것이며 이것은 인지부조화라는 불쾌한 감정으로 설명되고 본인의 신념과 행동 사이의 모순으로 나타난다.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우리의 신념과 실제로 보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 현상
대부분 설득이 행동을 바꾸는 변화의 첫단계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면 그들의 마음과 정신을 사로 잡아야 한다고 여긴다. 하지만 심리학은 우리의 생각이 틀렸음을 증명하였는데 믿음과 사고방식은 행동의 근본 원인이 아니며 인지부조화 현상은 우리의 믿음이 변할 수 있고, 어떤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나중에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겉으로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이, 그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마음속에 내재된 편견이다.
고정관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고정관념은 늘 우리 머릿속에 있으면서 우리가 하는 생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증명하는 ‘암묵적 연상 테스트(Implicit Associations Test / IAT)라는 과학적 도구도 가지고 있다. IAT는 사람의 가치관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의 고정관념과 기본적인 연상작용을 밝혀내었다.
심리학은 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고 믿어 왔던 것들이 과학적 도구를 통해 거짓이라는 것과 인간의 마음은 진실과 정확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추구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한없이 신비로운 인간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중한 실험이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심리학의 근본이다. 즉, 상식을 뒤집어야 비로소 마음이 보인다.
인간의 마음은 진실과 정확성보다 ‘의미’를 추구한다.
대니얼 리처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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